인지이론은 한 개인이 무엇을 알게 되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느끼고 행동하는지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인간의 잠재력과 행동을 이해하고 이를 변화시키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이론적 기반이 된다.
피아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비 결정론적 시각을 지니고 있으며, 변화와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즉, 환경적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이러한 환경적 자극을 능동적으로 중재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속해서 성장·발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았다. 또한 인간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변화하고 발달한다고 보았으며, 이러한 상호작용에서 인간의 능동적 역할을 중시하였다.
1. 인지의 개념과 영역
과거에는 인지를 사고라는 좁은 의미로 사용하여, 일정한 자극에 조직하여 지식을 얻는 심리적 과정이라고 보았으며, 생각하기에 따라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들어와서는 인지를 지식, 의식, 지능, 사고, 상상과 개발, 합리화, 추론, 문제해결 등 소위 높은 수준의 정신적 과정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인지에 속하지 않는 심리적 과정은 없다고 보고 있다. 사고와 지식은 즉각적 인식이며, 개인은 다른 인지적 과정, 감정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식하기도 하고 못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묵시적 지식이나 사고는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그 이상의 것으로 규정되며, 즉각적으로 인식되지 않는 사고는 자동적 사고라 일컫는다.
2. 인지과정
개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련된 것으로 탐색, 재생, 저장과정이 기억의 기본과정으로 보고 있으며 인지는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지각하고 조직하고, 평가하는 정신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인지기능에 대한 정보처리모델은 인지체계를 상호작용하는 부분들의 복잡한 구성으로 보는 체계이론의 기본적 개념을 활용하고 있다. 환경적 투입은 개인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처리되거나 조작되는 정보를 말하며, 이 관점에서 보면 인지과정은 정보처리 과정이다 라고 할 수 있다.
3. 인지구조
1) 도식, 개념, 명제
기본적인 인지의 단위는 도식, 개념, 명제가 있다. 먼저 도식은 사건이나 자극의 특징에 대한 추상적 표상, 즉 사건이나 자극을 인식하고 그것에 대응하는 데 사용되는 기본적인 이해와 틀을 말한다. 도식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환경과 접촉을 통해 형성된다. 개념은 다양한 경험에서 나온 정보들의 특성을 통합하여 계층 또는 범주로 조직화한 것을 말하며, 개념은 어떤 현상이나 사상의 의미를 머릿속에 그리는 관념적 구성물이다. 이러한 개념은 개인의 현상을 조직적이고 질서정연한 관찰에 도움을 주고, 자신이 지각한 것이 어떤 중요성과 의미를 갖는지 판단하고, 행동 노선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명제는 두 가지 이상의 개념들 사이에 관련성을 토대로 규칙, 신념, 가설을 설정한 것이다. 신념이나 규칙을 자신의 관점에 어떻게 적용하였는지에 따라 행동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지각을 어떻게 해석할지가 달라지게된다.
2) 귀인
귀인이론에 대한 논의에서 플레밍은 사회복지실천과 특별히 관련이 있는 귀인의 세 가지 영역으로 통제의 중심, 오귀인, 자기귀인을 제시하였다. 통제의 중심은 내담자의 현재 문제가 자신의 영향력 또는 통제 범위 내에 있다고 보고 있는지와 관련이 있다. 오귀인은 내담자가 사건의 연쇄과정을 잘못 지각하거나 결과를 일으킨 원인을 잘못 파악하고 있지 않은가와 관련된 것이다. 자기귀인은 내담자가 과도하게 자기를 비난하거나,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진단을 내면화하거나, 자신을 희망 없는 존재로 보지는 않는지와 관련된 것이다.
3) 자아개념과 자아효율성
자아개념은 인지기능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인지구조 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 상호관련성, 유형화를 보여준다. 이러한 자아개념은 ‘나는 너보다 더 뚱뚱하다. 세상 사람들은 뚱보를 좋아하지 않으며, 나 또한 좋아하지 않는다. 만약 내가 너하고 친해지고 싶어 한다면 나는 거부당할 것이 분명하다.’라는 예를 통해서 사고의 주체인 동시에 대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자기평가와 관련된 사고유형은 대처 노력의 질과 효과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아효율성은 특정한 목적을 성취하는 데 필요한 행동노선을 조직화하고 실행에 옮기는 능력에 대한 개인적 판단을 의미한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 아니라 어떤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정도에 대한 개인적 판단을 말한다. 이러한 자아효율성은 행동의 선택, 노력의 정도나 일관성, 사고의 조직화에 영향을 미치며 자아효율성 정도에 따라 개인의 대처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이 증진되거나 방해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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