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체계이론은 체계를 상호의존적이고 지속해서 상호작용하는 부분들의 총체로 보고, 체계 내 어느 한부분의 변화는 다른 부분들의 상호작용 속성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체계 전체의 속성을 변화시킨다고 하였다. 하나의 통합된 총체인 인간은 외부 체계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상호의존하는 존재로 보았다. 체계적 관점에서는 인간의 행동을 집단, 가족 또는 사회적 단위를 포함하는 전체적인 사회적 상황의 결과로 본다.
[일반체계 이론의 기본가정]
- 사회체계는 하나의 단위 또는 전체를 형성하는 상호관련된 성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 사회체계의 조직적 한계는 임시적인 또는 정립된 경계나 성원들에 의해 설정된다.
- 경계는 사회체계에 하나의 체계로서의 정체감과 초점에 부여한다.
- 사회체계의 성원들 사이에는 높은 정도의 상호의존성과 내적 조직이 있다.
- 사회체계의 한 성원의 변화는 전체 사회체계의 속성에 영향을 미친다.
- 체계환경은 체계 경계선 외부의 것으로 규정되는 것이다.
- 사회체계의 생활은 그 참여자의 활동을 단순히 합산한 것 이상이다. 오히려 사회체계는 독특한 구조와 의사소통유형을 지닌 독특하고 상호관련된 관계망으로 볼 수 있다.
- 모든 체계는 다른 체계의 하위체계와 상위체계일 수 있다.
- 사회체계의 한 성원의 변화는 전체 사회체계의 속성에 영향을 미친다.
- 사회체계와 외부환경과의 상호작용은 사회체계의 기능적 능력과 내적 구성에 영향을 미친다.
- 사회체계 내·외부의 변화로 인하여 체계의 구조적 불균형 상태가 야기될 경우에 체계는 균형상태를 회복하기 위한 시도를 한다.
1. 구조 및 조직적 특성
1) 체계 내부의 구조와 조직
구조는 체계 성원들 사이에 지속해서 나타나는 안정된 관계유형을 의미하고, 각 개인이 수행하는 기능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전체로서의 체계는 부분 간의 관계체계와는 다른 관계 특성을 지니고 있고, ‘전체는 부분의 총합 그 이상이다.’는 비합산성의 가정을 전제로 한다. 가족체계 내의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유형, 조직적 구조와 환경에 대한 개방성 정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각 가족의 형상도 달라지고 독자적인 의사소통과 구조유형을 발전시키게 되므로 조직의 관계 특성은 부분의 관계와는 다른 관계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역할은 특정한 지위와 연관된 문화적 유형의 총합이며, 모든 사람은 여러 가지 역할을 갖고 있다. 역할보완성은 역할 관계의 적합성과 가족집단의 성장과 창조적 적응과 관련된 개념이다. 조직은 에너지 교환을 촉진하는 체계 성원들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체계가 조직화하는 방식은 체계의 구조와 작동순서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하나의 체계가 작동하고 기능하기 위해서는 상위체계에 의존해야 하고, 그 체계의 하위체계에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하위체계는 호론, 즉 부분인 동시에 전체적인 총체로 볼 수 있다. 호론은 체계와 체계 성원들이 한 체계 이상의 수준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행동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양한 가족구성원 간의 위계질서, 권력과 통제는 체계의 또 다른 조직적 특성이다. 기능적 가족이든 역기능적 가족이든 모두 위계질서가 있으며 권력동맹, 권력분화와 위계서열을 규정하는 과정은 가족의 독특한 관계유형을 형성하는데 주요한 요소이다.
2) 체계 외부와의 관계
경계선은 체계에 참여하는 사람을 규정하는 개념적이고 임의적인 방법이다. 체계의 경계선은 환경과 구별 짓는 체계 주변의 테두리 또는 점선이라 할 수 있고, 경계선은 체계 내·외부의 성원을 규정할 뿐 아니라 환경과 체계를 구분하기도 한다. 체계의 속성으로는 경계선과 개방성과 침투성의 정도이다. 개방적인 체계는 체계 내에서 자유로운 정보교환과 자원교환을 허용하며, 외부로부터와 외부로의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에너지 흐름을 인정한다. 내적 에너지가 부족할 때 부가적인 에너지를 얻거나 유입을 위해 주변 체계와의 접촉을 허용하고, 가족성원이 생각이나 자원 등의 형태로 에너지를 외부 세계에 방출하는 것을 허용한다. 폐쇄된 체계는 외부 환경과 고립되어 있고, 경계선이 폐쇄적일수록 가족은 자신의 경계선 내부에서만 작동한다. 이러한 체계는 융통성이 없고, 분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덜 효과적인 역기능적 체계다.
2. 역동 및 진화적 속성
체계는 지속해서 변화를 추구하며 역동적 균형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데 이러한 체계의 속성을 역동적 속성이라 한다. 체계 내의 변화의 힘을 형태변형적 속성이라 하며, 체계 자체를 유지하려는 속성을 형태정체적 속성이라고 할 수 있다. 체계 내에는 성장, 개혁 그리고 변화를 창출해 내려는 자기지향적 과정이 있으며 체계 내부의 규칙과 가치를 보존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자기규제적 과정이 있다.
지속적인 변화의 상태에 놓여 있는 동시에 역동적인 균형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항상성이라고 하며, 체계 내의 균형이나 현상유지 속성을 설명하기 위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체계가 균형을 위협받을 때 이를 회복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균형은 외부체계로부터의 투입 없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체계의 능력을 의미하나, 균형은 성장과 발달을 일으키는 일시적인 불안정을 유발한다. 외부 에너지원에 대해 보다 개방적인 체계는 스트레스와 긴장을 경험하며, 이러한 긴장을 처리하고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복잡한 적응적 체계가 발달하기 때문에 모든 사회체계 내에서 내적인 구조적 조직상의 스트레스를 말하는 어느 정도의 긴장상태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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